[두뇌상식]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최근 인터넷 맛집에 대한 정보가 많이 퍼져 있다.
한 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여러 블로거가 소개한 맛집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 몇 시간씩 기다려 먹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한참 기다린 것에 비해 음식 맛이 평범할 때면 알 수 없는 배신감을 느끼기도 한다.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순식간에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는 유행이 많다. 하지만 그 속에는 ‘왜 이게 인기가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며 왜 성공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수두룩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사회학과의 던컨 왓츠 연구팀은 여러 비슷한 음악 중에서 어떤 음악은 히트곡이 되고 어떤 곡은 뜨지 못하는지, 원인을 알기 위해 집단심리를 이용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10대와 20대 젊은이가 많이 접속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모르는 밴드의 신곡 48곡을 들려주고 순위를 매기게 했다. 마음에 드는 곡은 다운로드도 무료로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14,000여 명에 달하는 청취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밴드의 이름과 곡명만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는 곡당 몇 명이 몇 번 다운받았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 주었다.
1차 실험이 종료된 후, 두 번째 그룹은 다시 8개의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소그룹 속에서 각 노래가 몇 번 다운로드 되었는지 알려 주었다.
이 두 가지 실험 결과, 가장 듣기 좋은 음악과 가장 좋지 않은 음악에 대한 반응은 어디에서나 같았다. 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곡들은 각 그룹에 따라 선호도가 굉장히 다르게 나타났다.
다운로드 횟수를 무작위로 알려주는 대신 상위에서 하위까지 순서대로 인기 순위를 보여주었을 때는 특히나 ‘최고’나 ‘최악’에 대한 판단이 각 그룹마다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게 되면 ‘왜 줄을 이렇게 섰을까?’하고 이유가 궁금해질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마지막 즈음에 줄을 선 사람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같이 줄을 서기도 할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 나도 한번 서볼까?’ ‘다른 사람들이 줄을 선 데는 무언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같은 집단심리에 기대게 된다. 유행의 시작은 이런 집단심리나 기대심리에서 오기도 하는 것이다.
출처. 뇌교육 두뇌포털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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