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힘이 좋아야 뇌가 좋아진다::뇌교육
최근 시간에 쫓겨 빵이나 부드러운 음식물로 식사를 대신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건강은 물론 뇌에도 좋지 않은 식사습관이다. 뇌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뇌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섭취하는 방법도 주의해야 한다
씹을수록 뇌력이 커진다::뇌교육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에서 133명의 실험참여자 중 한 팀은 껌을 씹는 상태에서, 또 한 팀은 껌을 안 씹은 상태에서, 마지막 한 팀은 스트레스를 주는 소음에 노출된 환경에서 각각 기억력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후 참가자들의 심박동수와 타액 내 코르티졸 레벨 등 각종 신체상태를 검사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팀이 집중력도 높았고 심박 수랑 코르티졸 레벨도 모두 높았다. 그들은 난해한 문제를 접할수록 반응속도도 더 빨랐다. 마지막으로 껌을 씹은 팀이 기분도 가장 좋았다고 한다.
세인트로렌스대의 심리학 연구팀에서도 껌을 씹는 행위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은 159명의 학생에게 난해한 퍼즐도 주고, 무작위적인 숫자를 하나하나 읽고는 거꾸로 다시 모두 기억해내라는 등의 기억력테스트도 진행했다. 159명 중 반은 껌을 씹으면서 테스트를 받았으며, 나머지 반은 껌을 씹지 않았다. 그 결과, 껌을 씹은 팀의 성적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껌에 함유된 당분은 테스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고, 이번 연구결과로 껌을 씹는 것이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껌의 효과는 매우 짧았다. 비교해본 결과 껌을 씹은 팀의 성적은 최초 20분간만 월등히 좋았으며, 그 후로는 껌을 안 씹은 팀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왜 씹으면 뇌가 좋아질까? ::뇌교육
치아와 뇌에는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을 연결하는 강력한 신경네트워크가 존재한다. `씹는 행위`는 아래턱에 붙어 있는 저작근을 신축운동으로 해서 아래턱운동을 하게 하고, 운동피질(대뇌반구에서 중심부 앞쪽에 있는 신피질 영역으로 수의적 근육운동을 통제)을 크게 자극한다. 씹는 행위를 통해 뇌의 혈류가 늘어나고 뇌가 활성화된다. 또한 미각과 후각을 더욱 자극하여 결과적으로 뇌를 폭넓게 자극하는 것이 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뇌의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최신 연구결과를 통해 씹는 횟수가 적어질수록 베타아밀로이드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져, 씹을수록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씹는 행위는 뇌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반사신경이나 기억력, 인지능력, 판단력, 집중력까지 높여주는 것이다.
씹는 힘은 뇌의 운동피질과 연관이 되어, 씹는 힘이 저하되면 당연히 온몸의 근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씹는 힘이 약해지면 헛발질을 하거나 넘어질 위험이 커지고 얼굴 근육이 약해지면서 노안(老顔)도 초래한다고 한다.
꼭꼭 씹기, 그 속에 감춰진 다른 효과::뇌교육
효과 1. 튼튼한 치아 만들기
씹는 행위는 치아뿌리를 자극해 치조골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합니다. 또한, 침 속에는 칼슘과 결합하여 치아를 강화시키는 단백질 성분과 항균작용을 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까지 들어 있습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많이 분비되는 침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음식을 꼭꼭 씹으면 충치나 치주염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효과 2. 위장을 건강하게
음식을 잘 씹으면 그 표면적이 커져 소화효소가 분해하기 훨씬 쉬워진다. 또한, 잘 씹으면 타액이 분비되는데 그 양이 하루 1.5리터에 달한다. 아밀라아제 등 침 속에 들어 있는 효소도 음식소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꼭꼭 잘 씹어 먹을수록 위장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효과 3. 암이나 생활습관병을 예방
침 속에는 발암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는 페록시다아제(peroxidase)라는 효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페록시다아제가 활성산소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까지 예방한다.
효과 4.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효과적
음식은 꼭꼭 씹을수록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쉽게 전환된다. 그리고 씹는 동안 침이 충분히 분비되어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에 있는 만복중추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렇듯 씹는 행위는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씹는 행위는 안면근육과 뼈를 자극하여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표정까지 젊고 활기차게 한다.
씹는 힘을 단련하는 생활의 지혜::뇌교육
씹는 힘을 키운다고 해서 무조건 말린 오징어나 과자 같은 딱딱한 것만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오래 씹을 거리를 먹으면 좋지만 보통 식사로도 천천히 여러 번 씹으면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씹는 힘을 단련하는 지혜를 소개한다.
1. 식감이 살아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
감자보다 연근, 갈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보다는 통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양배추보다 셀러리가 좋다.
2. 재료를 약간 큼직하게 썰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3. 식사는 즐기면서 천천히 여러 번 씹는 것이 좋다.
4. 음식을 물이나 음료수로 훌훌 넘겨버리는 버릇은 좋지 않다.
음식물을 어떻게 씹는 것이 잘 씹는 것일까요? 씹는 것은 20~30회가 정도로 하는 것이 좋고, 씹는 방법은 상하 수직 방향으로 씹어야 하며, 소가 여물을 갈듯이 치아를 돌려가며, 씹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 평상시에는 입술은 다물고, 치아는 약간 벌어진 상태로 자연스럽게 있는 것이 좋다.
아이디어 회의에는 씹을 거리가 좋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의에는 뇌를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휴식, 웃음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씹는 간식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냄새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마른오징어, 쥐포 등 건어물도 좋고, 땅콩, 호두, 생당근, 캐러멜, 불량스럽게 보지 않는다면 껌도 매우 효과적이다.
껌을 씹는 것에 대해서는 사각턱에 대한 우려가 많다. 껌을 과도하게 오래 많이 씹는 행위는 교근이 발달해 턱뼈와 광대뼈가 당겨지기 때문에 사각턱이나 도드라진 광대뼈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인이 원래 사각턱이 생기기 쉬운 유전형질이라서 그런 것이 많다고 하며, 적당한 시간과 적절한 양을 씹는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억력이 가장 왕성해지는 것은 식후 2시간::뇌교육
그런데 음식물을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지나야 뇌의 힘이 향상될까. 뇌의 영양원은 포도당인데 이것이 뇌에 보급되면 뇌의 기억력을 높이는 FGF(선유아세포 증식인자)라는 것이 증가한다. 이 FGF가 가장 완성하게 증가하는 것이 식후 2시간 후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이때에 맞춰 공부를 하면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식사를 거르면 당연히 FGF의 증가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식사를 거르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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