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대해 아직은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렇지만 명상은 의외로 쉽고, 흥미롭습니다.
명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 나를 채우다"입니다.
우리는 현재를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통찰해보면 과거 또는 미래로
의식이 쏠려있고, 감정도 지나간 일을 곱씹으며 불편한 감정을 쌓아놓기도 합니다.
아~~ 이건 아닌데.... 왜 자꾸 생각이 나는거야????
이런 내면의 외침이 들려오기도 하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의 핵심인데요
처음부터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해야 할 일이 떠오르고,
낮에 있었던 힘들었던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고
아주 오래된 기억까지 떠오르며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떠나갑니다.
저 또한 이런 경험이 아주 많습니다.
명상은 앉아서만 하라는 법 없습니다.
기체조도 명상을 제대로 하기 위한 기초 명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월드에서 배운 기체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동작 하나하나를 집중하며 호흡과 같이 하다 보면
몸이 따뜻해지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잡념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힘든 동작을 할 때는 숨을 더 길게 내쉬고 몸의 자극을 충분히 느끼며
기분 좋은 쾌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움직일 때마 끙끙 앓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 기분 좋은 자극으로 느껴집니다.
두드리고, 늘여주고, 비틀어주고, 단련해 주는 동작까지
다양한 동작을 하며 내 몸과 아주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고
호흡과 함께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니 집중할수록 호흡이 점점 길어집니다.
기체조를 하다 보면 잠시 멈추고 지금의 감각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가만히 집중하며 숨을 통해 내 몸을 관찰해보기도 합니다.
집중력 훈련은 기체조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죠
명상을 체험할 때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하는 고요함에 스며들 때가 있어요
기체조도 할 때도 의식은 깨어있고, 생각과 감정은 고요하면서
몸의 감각에만 집중하고 있는 나를 느낄 뿐입니다.
기체조를 하면서 뇌파는 점점 떨어져 고요한 상태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감각을 깨워나가면서
명상하는 시간도 거뜬히 집중할 수 있는 내공이 만들어진답니다.
명상이 잘 안 될 때는 기체조를 충분히 하고 나면 아주 맑은 상태로
집중할 수 있는 몸의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생각과 감정이 잠시 멈춤 상태가 되면 고요한 의식상태에서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감각이 살아난답니다.
가끔은 동작 하나로 10분 이상 집중해보기도 합니다.
집중이 잘 될 때의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명상은 하고 싶은데 집중은 잘 안된다면
기체조를 하며 몸과 먼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집중 절로 되는 감각을 몸이 익히면서
명상 제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